출애굽기 강해 07 하나님의 위로

짱목사 0 7

출애굽기 4:1-17

1.모세가 대답하여 이르되 그러나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하며 내 말을 듣지 아니하고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네게 나타나지 아니하셨다 하리이다

2.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지팡이니이다

3.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것을 땅에 던지라 하시매 곧 땅에 던지니 그것이 뱀이 된지라 모세가 뱀 앞에서 피하매

4.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어 그 꼬리를 잡으라 그가 손을 내밀어 그것을 잡으니 그의 손에서 지팡이가 된지라

5.이는 그들에게 그들의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나타난 줄을 믿게 하려 함이라 하시고

6.여호와께서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품에 넣으라 하시매 그가 손을 품에 넣었다가 내어보니 그의 손에 나병이 생겨 눈 같이 된지라

7.이르시되 네 손을 다시 품에 넣으라 하시매 그가 다시 손을 품에 넣었다가 내어보니 그의 손이 본래의 살로 되돌아왔더라

8.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만일 그들이 너를 믿지 아니하며 그 처음 표적의 표징을 받지 아니하여도 나중 표적의 표징은 믿으리라

9.그들이 이 두 이적을 믿지 아니하며 네 말을 듣지 아니하거든 너는 나일 강 물을 조금 떠다가 땅에 부으라 네가 떠온 나일 강 물이 땅에서 피가 되리라

10.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오 주여 나는 본래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자니이다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령하신 후에도 역시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

11.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누가 말 못 하는 자나 못 듣는 자나 눈 밝은 자나 맹인이 되게 하였느냐 나 여호와가 아니냐

12.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

13.모세가 이르되 오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

14.여호와께서 모세를 향하여 노하여 이르시되 레위 사람 네 형 아론이 있지 아니하냐 그가 말 잘 하는 것을 내가 아노라 그가 너를 만나러 나오나니 그가 너를 볼 때에 그의 마음에 기쁨이 있을 것이라

15.너는 그에게 말하고 그의 입에 할 말을 주라 내가 네 입과 그의 입에 함께 있어서 너희들이 행할 일을 가르치리라

16.그가 너를 대신하여 백성에게 말할 것이니 그는 네 입을 대신할 것이요 너는 그에게 하나님 같이 되리라

17.너는 이 지팡이를 손에 잡고 이것으로 이적을 행할지니라

 

모세는 신명기 4장에서 “어떤 국민이 불 가운데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너처럼 듣고도 살아있는가”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사실 모세가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불 가운데서 모세를 위하여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곳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모세는 불 가운데서 말씀하시는 놀라우신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말씀을 듣고 보인 태도는 더 놀랍습니다. “내가 누구관대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 모세의 이 말은 성경에서 나타난 모세의 모습과 가장 어울리지 않는 말입니다. 분명 모세는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도우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잘 생각해보면 모세는 하나님 없이 하나님의 일을 하려고 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하지 않으면서도 하나님의 일을 하려는 것을 못모세에게서 배웁니다. 그가 믿고 행했던 모든 것은 자기 자신입니다. 자신의 젊음, 자신의 야망, 자신의 열정, 자신의 지혜, 자신의 계획으로 교회를 섬길 수 없습니다. 하나님 없이, 또는 하나님과 상관없이 교회 일을 감당하게 되면 모세와 같은 모습이 되고 맙니다.

 

모세가 이스라엘을 도우려고 했던 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입니다. 그러나 모세가 실패한 이유는 하나님의 때와 방법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께 간구하여 그의 음성을 듣지 못하고 일에 뛰어들었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의 뜨거운 환영을 받을 줄 알았지만, 오히려 거절당하고 말았습니다. “누가 너를 우리를 다스리는 자와 재판관으로 삼았느냐?” “너가 누구이기에 우리를 다스리려고 하느냐”라는 말입니다. “Who are you” 너는 누구냐라는 말이 애굽인도 유대인도 아닌 모세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었습니다. 모세는 이제 공주의 왕자도, 유대인을 이끌 지도자도 될 수 없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누구인지 알지 못한 채 광야로 달음질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이 누구인지 잊은 채 광야에서 40년을 지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모세를 불러주셨습니다. 이 때 하나님과 모세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문제가 “내가 누구냐?”는 것입니다. 우리도 주변에 심심치 않게 모세 유형의 성도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선한 동기로 교회를 섬기기 시작했지만, 하나님과 상관없이 자기 힘과 능력으로 섬기려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상황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고, 사람들이 인정하지 않으면, 포기합니다. 그런데 그 일을 포기할 때의 마음은 “어디 내가 없으면 일이 되는가 봐라!”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분들도 사실은 교회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모세처럼 광야에서 훈련을 받게 되면 비로소 깨닫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위대하신 이유를 여기서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포기한 모세의 삶 속에 찾아오셨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생각도, 자기 민족에 대한 생각도 할 수 없는 모세에게 찾아오신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모세를 잊었지만 하나님이 모세를 기억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돌보시고 기억하십니다. 출애굽기 2:24-25 24.하나님이 그들의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의 언약을 기억하사 25.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을 돌보셨고 하나님이 그들을 기억하셨더라 / 출애굽기 3:4 여호와께서 그가 보려고 돌이켜 오는 것을 보신지라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이르시되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나님은 방황하는 모세와 종살이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기억하셨습니다. 그리고 실패한 모세와 고통받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시 화목케 하시고 주님의 일을 감당하게 하셨습니다. 출애굽기 3:7-10 7.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분명히 보고 그들이 그들의 감독자로 말미암아 부르짖음을 듣고 그 근심을 알고 8.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지방에 데려가려 하노라 9.이제 가라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고 애굽 사람이 그들을 괴롭히는 학대도 내가 보았으니 10.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하나님은 무려 7번이나 모세에게 “내가 너를 보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모세는 하나님 앞에서 변화된 모습을 보입니다. 출애굽기 3:11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 지나친 자신감과 오만함을 가진 모세가 이제는 깊은 열등의식과 패배감에 젖어 들어 있었습니다. 심리학에서 자존심과 열등감은 원래 똑같은 것이라고 말합니다. 어떤 일을 자신있게 하던 사람이 그 일이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자기 절망과 좌절을 느끼는데 이러한 의식이 열등감, 열등의식입니다. 자아가 강한 사람일수록 열등의식도 강합니다. 놀라운 것은 열등감이 많은 사람일수록 IQ가 높습니다. 오히려 IQ가 낮은 사람들에게는 열등감이 없습니다. 머리가 좋은 사람들은 삶의 문제들에 고민하고 몸부림치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인물이 전도서를 기록한 솔모몬입니다. 솔로몬은 아가서 8:6에서 “질투는 스올같이 잔인하며 불길 같이 일어나니 그 기세가 여호와의 불과 같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에서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이 갑자기 깊은 열등 의식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가진 사람들, 완벽하게 보이는 사람들이라 하더라도 그들 안에는 깊은 상처와 고통, 열등의식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 전에 먼저 모세에게 구원의 손길을 펼치셨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어긋난 길로 달려간 모세를 제자리로 돌려놓으시고, 위대한 모세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떨기나무 가운데서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사실 떨기나무는 모세의 그림자의 모습입니다. 사막에 흔하디 흔한 떨기나무는 한 시간도 채 타지 못할 불쏘시개입니다. 저주의 상징으로 여기는 가시떨기나무에 펼쳐진 광경은 실로 놀라운 것입니다. 꺼지지 않는 영광의 불꽃에 휩싸인 떨기나무 한 가운데 하나님이 임재하셨습니다. 모세가 이 사건을 얼마나 잊지 못하고 있는지 신명기 33:16에서 알 수 있습니다. 신명기 33:16 땅의 선물과 거기 충만한 것과 가시떨기나무 가운데에 계시던 이의 은혜로 말미암아 복이 요셉의 머리에, 그의 형제 중 구별한 자의 정수리에 임할지로다 하나님이 가시떨기에 거하셨다는 말은 ‘샤칸’인데 이후에 하나님의 임재라는 ‘쉐키나’라는 말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은 학식이 많고 능력이 많고 재물이 많은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은 주가 쓰시겠다고 할 때 자신을 아낌없이 드리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사람 위에 임하셔서 지혜와 능력을 한없이 부어주십니다. 그러나 모세는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하나님이 행하실 일들을 부정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은 철저히 개인적인 것입니다. 아내가 믿는다고 해서 남편이 천국에 갈 수 없습니다. 부모가 믿는다고 해서 자녀가 천국에 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그리고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모세는 여전히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믿지 못합니다. 출애굽기 4:1 모세가 대답하여 이르되 그러나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하며 내 말을 듣지 아니하고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네게 나타나지 아니하셨다 하리이다 믿음이 없는 것도 문제지만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13.모세가 이르되 오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 모세는 하나님이 여러번 친절한 말씀으로 위로와 격려를 하셨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보낼만한 자를 보내라고 사양합니다. 이것은 겸양이나 겸손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불신입니다. 모세의 불신은, 상심한 마음의 표현이요, 황새 촉새 다 울고 지났는데 왜 지금이냐는 반발심입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주의 마음을 표현하십니다. 14.여호와께서 모세를 향하여 노하여 이르시되 레위 사람 네 형 아론이 있지 아니하냐 그가 말 잘 하는 것을 내가 아노라 그가 너를 만나러 나오나니 그가 너를 볼 때에 그의 마음에 기쁨이 있을 것이라 하나님의 강권적인 말씀이 모세를 붙들어 사명자로 만드셨습니다. 또한 외로운 모세에게 동역자 아론을 붙여주셨습니다. 이제 하나님은 모세와만 말씀하시고, 모세는 아론에게 해야 할 말씀을 주어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 세웠습니다. 하나님은 전적으로 모세를 사용하시길 원하셨지만, 모세의 불순종의 결과입니다. 이 일로 말미암아 모세가 없는 아론은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범죄하여 멸망을 당할 뻔한 일을 하게 됩니다. 중국의 선교사였던 허드슨 테일러의 말입니다. “사람은 더 나은 방법을 찾지만 하나님은 더 나은 사람을 찾으십니다.” 중요한 것은 방법이나 해결책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더 나은 사람은 좋은 기술이나 방법을 찾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원망하고 후회하고 주저하는 모세를 사명자로 세우셨습니다.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소명을 받드는 모세를 통해서 광야와 사막에 놀라운 일들이 펼쳐지게 됩니다. 오늘 모인 우리 모두도 주님의 부르심에 합당하게 행하시기를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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